Anycall SPH-W2400

화상로밍통화 시대를 연다
이번 모델은 GSM이 탑재된 WCDMA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WCDMA 망으로 화상통화가 가능하며, 손쉽게 해외로밍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WCDMA가 깔린 곳이라면 화상통화가 가능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GSM망이 깔린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그야말로 본격적인 화상통화와 자유로운 로밍이 가능한 것이다.

CDMA에서 WCDMA로의 완전한 대체를 전제로...

어떻게 보면 KTF에서 도박아닌 도박을 걸고 시도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기존 CDMA(혹은 PCS)망은 WCDMA와 호환이 안되기 때문에 통신망을 모두 새로 깔아야 한다. 핸드폰초창기 시절처럼 처음부터 모든 지역에서 완벽하게 통화되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SPH-W2100 모델은 기존 CDMA망도 쓸 수 있게 만들어졌었는데, 이번 모델부터는 아예 CDMA기능을 빼버리고 국내에서는 WCDMA만을 쓰도록 만들어졌다.
SKT보다 한발더 WCDMA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에서였는지 WCDMA 전국망을 서비스하는데 노력을 하였고, 그 망이 완벽해질 것이라는 가정하에 개발된 폰인 것이다.

이 모델이 출시된 지금,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은 사실이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기지국 수를 더 늘리면서 혼선되거나 서비스불가되는 사각지대를 좀 더 없애나가야하긴 하겠지만 말이다.

USIM 담당으로 나서다
기존에는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나의 역할이 주로 셋업관련된 부분과 메모리, 전류, 회로 관련된 부분들이었다. 이번 모델은 진행중간부터 USIM 기능으로 전환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기존에 하던 일들도 병행하였다는게 힘들긴 하였다. 더군다나 국내모델에서는 USIM 이란 것이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서 물어볼 사람도, 공부할 자료도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많이 힘들었던 만큼 많이 배웠기에, 다음 모델에서는 좀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