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배1 또 다른 시작 내가 지금의 회사로 입사를 한지도 십수년이 흘렀다. 그리고 그 십수년간 줄곧 같은 부서에서 지내왔다. 십수년간 같은 공간에서 지낸 사람이라면 가족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며, 십수년간 같은 곳을 드나들었다면 그곳이 곧 집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입사를 하면서, 평생 처음으로 고향을 떠나오면서, 머지 않아 이곳을 탈출하리라 마음먹었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내게 제2의 고향이 되어버린 곳. 하지만, 그렇게 만족하며 지내는게 하늘은 못마땅했던지 쌩뚱맞게, 그리고 갑작스럽게 전배 발령이 났다. 젊은 시절이라면 한번쯤 기대했을 법한 수도권 생활이겠지만, 아우~ 지금은 너무 싫다. 갑작스럽게 발령이 나는 바람에 당사자인 나 못지 않게 가족들도 안절부절한가보다. 지금 사는 곳보다 더 번화가인 곳에서 생활할텐데, 와이프는 자꾸.. 2014. 10.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