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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켰을때 USIM에 저장된 전화번호부 안나오는 현상

by 찬이 2010. 7. 15.
핸드폰을 켜고 나서 전화번호부를 진입하려고 하면, "USIM 로딩중입니다" 와 비슷한 형태의 메시지가 뜨곤 합니다. 걸리는 시간은 경우에 따라서 다르지만요...

일반적으로는 핸드폰 자체의 전화번호부에 저장하는 편이지만, 요즘들어 다른 핸드폰에 USIM 카드를 꽂아쓰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USIM에 전화번호를 저장하는 경우도 늘어나다보니, 이런 현상을 겪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 이미지 출처 : 디지털타임스

USIM은 핸드폰에 비해서 속도가 상당히 늦습니다. 또한 핸드폰 자체에서 사용하는 전화번호부 구조와 USIM에서 사용하는 전화번호 저장구조가 아주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핸드폰을 부팅하게 되면, USIM에 있는 전화번호부나 SMS, 통화기록 등을 핸드폰으로 미리 읽어오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전화번호를 읽어오게 되면, 정렬작업도 해줘야하기 때문에 한개씩 읽을때마다 작업을 하면 너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모든 전화번호를 읽은 후에 한번에 정렬을 하도록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다보니 USIM의 모든 전화번호를 읽기전까지는 핸드폰 자체에 저장된 전화번호만 검색이 되는 것이지요.

USIM에 저장가능한 전화번호부가 적은 USIM 카드일수록 이러한 지연시간은 적게 걸리구요. 대용량일수록 오래걸리겠지요? 또한 저장된 데이터가 많을수록 오래걸립니다. (당연한 얘기인가...)
모두 다 읽어들인 다음에는 전화번호를 검색할때에 USIM에서 직접 찾는게 아니라, 메모리에 읽어들인 부분들에서 검색을 하게 되기때문에 빠르게 검색가능하고, 저장할때에는 메모리와 USIM 두군데 모두 저장하게 됩니다. 그래야 다시 껐다켜더라도 USIM에 남아있게 되니까요.

현재 국내에는 전화번호부를 최대 2000개까지 지원하는 USIM 카드가 나와있구요. 당연히 핸드폰에서도 지원가능한 USIM 전화번호부 수가 그만큼 되어야만 합니다. 아니면 지원가능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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